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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뛴다]엔씨디, 태양전지 제조용 ALD 기술 `세계 최강`(전자신문 2013년 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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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최고·최초 기술에만 주어지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이름을 당당히 올린 새내기 벤처가 있다. 

웬만한 대기업도 어렵다는 이 상을 대덕밸리에 소재한 엔씨디(대표 신웅철)가 거머쥐었다. 창업한 지 불과 3년여 밖에 안됐지만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강이다.
엔씨디는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 공정용 원자층 증착장비(ALD)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사업 초기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기술을 이론화하고 직접 개발해 양산 장비로 내놓았다. 이제 태양전지 업계에서 `ALD 하면 엔씨디`로 통할 만큼 ALD 대명사로 불린다. 

반도체 박막을 얇게 만드는 원자층 증착 기술이 핵심 기술력이다. 웨이퍼 표면에 원자층을 한 층씩 쌓는 방식으로 박막을 증착시키는 첨단 증착기술이다. 웨이퍼 여러 장을 동시에 처리해 반도체 제품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치, 광전지, 배터리, 각종 센서, 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엔씨디가 이 기술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만든 태양전지용 장비 `Lucida GS 시리즈`는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는데 필수 장비다. 

현재 업계에서 생산 중인 태양전지 모듈은 태양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환 효율이 낮아 기존에 생산 중인 에너지원을 대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업계에서 기존 40장 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웨이퍼를 2400장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 수율이 60배 이상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장비 가격도 기존보다 30~40% 저렴하다. 생산성은 높이고 제품 가격은 낮췄으니 태양전지 업계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장비가 없다. 

대학, 연구소를 겨냥해 만든 장비는 단가가 5000만원 이상을 넘는 고가임에도 구매자가 제품을 보지 않고 전화로 구매할 정도다. 제품에 대한 깊은 신뢰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현상이다. 

신웅철 사장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업계에서 기술적으로 절대 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우리는 이론을 현실화하고 기술을 개발해 양산까지 이루게 됐다”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엔씨디의 이러한 성공 뒤에는 든든한 중견 연구개발(R&D) 인력이 한몫 했다. 회사 초기부터 제품 양산 규모에 맞춘 팀장급 인력부터 뽑아 제대로 된 기술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최근 개발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형 태양전지를 위한 양산용 대면적 버퍼층 증착 장비 `Lucida TS 시리즈`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태양전지 제조업계로부터 제품 구매 의사가 쇄도한다. 

유럽 경제 위기로 침체된 태양광 시장이 회복돼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면 최우선 선호 장비업체가 엔씨디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48억원대에서 올해는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50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 

신 사장은 “지금은 태양전지용이지만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